
고려청자는 천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오늘날까지 사랑받고 있는 우리의 보물입니다.
맑고 푸른 비색(翡色)의 아름다움과 정교한 상감기법은
당시 최고의 예술로 손꼽히며, 지금까지도 세계인들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소중한 유산을 가까이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부안청자박물관입니다.
박물관에는 다양한 청자 전시물과 함께 청자 제작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이 마련돼 있어,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청자의 숨결을 ‘느끼는 시간’을 선물해줍니다.
청자 가마터의 보호각과 깔끔한 주차장,
쾌적한 관람환경도 관람객의 편의를 더해줍니다.
박물관을 둘러보며 고려청자의 찬란한 예술성과
조상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위대한 기술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청자 만들기 체험입니다.
흙을 만지고 도자기를 빚으며 조심스레 모양을 잡아가다 보면,
어느새 조상들의 삶과 지혜가 손끝으로 전해지는 듯한
뭉클한 감동이 찾아옵니다.
상감청자의 고장, 부안.
그 역사와 전통이 오늘도 이곳 부안청자박물관에서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이 아름다움이 미래세대에게도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방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은빛방송단 이정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