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도전, 삶의 활력이 되다.
농사를 지으며 묵묵히 살아오던 나의 일상에 작은 변화가 찾아온 것은 친구의 따뜻한 권유 한마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나이에 무슨 일을 또 할까’하는 쑥스러움과 망설임이 앞섰지만 용기를 내어 시작한 노인 일자리는 어느새 내 삶에 새로운 빛이 되어주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준비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맡은 일을 해내는 그 모든 과정이 나를 다시 살아있게 만들었습니다. 몸을 움직이니 건강도 자연스레 좋아지고 마음 또한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무엇보다 가족들이 “참 잘하셨다”라고 웃으며 응원해 줄 때 그 기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컸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서툴렀지만, 시간이 지나며 점점 익숙해지고 이제는 그 일 속에서 보람과 즐거움을 찾게 되었습니다. 나이 들어 일을 한다는 그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값진 시간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생명나눔 서포터즈 일자리는 단순한 일자리가 아니라 내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준 소중한 인연이자 선물입니다. 하루하루가 기다려지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삶을 살게 해주었습니다.
앞으로의 바람이 있다면 내 몸이 허락하는 그날까지 이 소중한 일을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땀 흘려 일하며 얻는 작은 보람과 기쁨을 가슴에 담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래도록 남기고 싶습니다.
지금 나는 말할 수 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좋은 시작이었다고”
방송단 전옥환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