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으로 사는 인생 ”
나는 부안에서 태어나 중.고등학교를 부안에서 졸업했다.
직장은 현대건설에서 해외 근무를 해외를 오가며 근무했고 일밖에 모르며 누구보다 바쁘고 열심히 살았다.
가족과 떨어져 지낸 시간이 많았지만 나에게는 목표가 있었다. 자식들만큼은 넓은 세상에서 살게 하겠다는 게 내 바램이었다.
그래서 딸 셋을 모두 유학을 보냈고, 딸 들은 사회의 일원으로 제 몫을 잘하고 있어 부모로써 가장 큰 역할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인생은 내가 원하는 데로 살아지지 않았다.
건설회사를 그만두고 고향 부안에 내려와 새마을금고에 다니면서 이사직에 오랫동안 근무했다.
이사장직에 있으면서 직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고, 나는 책임자 자리에 있었기에 자유로울수는 없었다.
그일로 건물은 경매로 넘어갔고 수 십억원에 달했던 재산도 사라졌다.
극심한 스트래스를 받은 나는 결국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다.
그러나 가족들의 정성과 살아야겠다는 의지로 치료에 전념했고, 5년이 지난 지금은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 동안 내삶을 뒤돌아 보았다.
지금의 삶은 “덤으로 사는 삶”이라는 것을, 이미 끝났다고 포기했던 삶이 이어졌고 많은 것이 바뀌었다.
대한노인회 일자리 참여는 올해부터 시작했다. 생활안전관리단에서 가스점검을하고 다니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 단조로운 하루, 보고 싶은 사람들은 시간내서 만날 수 있고, 웃을 수 있을 때 웃고, `이 평범한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한가. 나는 덤으로 다시 찾은 이 삶을 하루하루 더 깊이 살아가게 만든다.
방송단 김미정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