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소통마당 비쥬얼
소통마당

언론보도

처음 > 소통마당

줄포 하늘에 띄운 70대 청춘의 꿈, 제42회 줄포 전국 민속 연날리기 대회

작성자: 대한노인회 부안군지회    작성일: 2026-03-10   조회수: 11   

줄포 하늘에 띄운 70대 청춘의 꿈, 42회 줄포 전국 민속 연날리기대회

- 아마추어부터 창작 고수까지. 세대와 실력을 아우르는 연의 향연

- “바람과 함께하니 나이도 잊어. 70대 베테랑들이 지켜낸 고향의 멋

- 선거 홍보로 얼룩진 행사장, “주민을 위한 순수 축제 본질 되찾아야목소리 앙상한 겨울을 지나 따스한 봄기운이 완연한 경칩, 전북 부안군 줄포면 하늘이 알록달록한 연들로 수놓아졌다. 지난 4, 줄포면 사회단체 협의회가 주최한 42회 줄포 전국 민속 연날리기대회가 주민과 전국 연 동호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열렸다.

초보자부터 장인까지. 부문별 기량 뽐낸 하늘 잔치 대회는 단순히 연을 띄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의 실력에 맞춰 세분된 형식으로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대회는 크게 세 부문으로 나뉘어 펼쳐졌다.

아마추어 부문: 연날리기가 낯선 일반인과 어린이들이 우리 전통 놀이의 재미를 몸소 체험하는 장이 되었다.

전문가 부문: 전국의 내로라하는 연날리기 고수들이 집결해 바람을 다루는 정교한 기술과 연줄 조절의 묘미를 선보였다.

창작연 부문: 전통의 틀을 깨고 독창적인 모양과 화려한 의장(儀仗)을 뽐내는 연들이 하늘을 장식하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연을 띄우면 다시 소년이 된다.”. 노익장 과시한 베테랑들 현장에는 광주, 인천, 의성, 밀양 등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70대 어르신들이 주축이 되어 활기를 불어넣었다. 서울에서 한걸음에 달려온 조윤호(70) 씨는 직접 제작한 연을 하늘 높이 올리며 "상금보다는 그저 연이 좋아 새벽부터 길을 나섰다"라며, "연줄을 잡고 있으면 70세 나이도 잊고 다시 소년이 된 기분"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광주에서 올라온 신강섭(70)님은 몸이 불편한 형을 도와 연날리기에 참석했다면서 100여 장의 연이 하나로 이어진 장수연을 올리는 등 고도의 과학적 기술이 담긴 전통의 멋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줄포면 현지에서는 참연 연구회’(회장 김수성, 74) 회원 50여 명이 우리 연 보존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정치인들 눈도장에 빛바랜 축제. 주민들 쓴소리하지만 화려한 연날리기 축제 이면에는 아쉬운 그림자도 남았다. 대회가 시작되자 연날리기에 몰두해야 할 마당 곳곳에 각 단체장과 정치인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다가올 ‘6·3 지방선거를 의식한 듯, 축사 명목으로 얼굴을 알리기에 급급한 단체장들의 행보는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현장의 한 주민은 전통을 계승하는 귀한 자리가 정치인들의 세 과시용 홍보장으로 변질된 것 같아 씁쓸하다라며 주민들이 주인공이 되어야 할 축제의 본질을 정치 논리가 덮어버렸다라고 꼬집었다.

줄포의 연, 새만금 넘어 세계로 1970년대에 시작해 우여곡절 끝에 1995년 부활한 이 대회는 이제 전북 자치도 내 유일한 전국 규모 연날리기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주민들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줄포의 연날리기가 새만금 등 더 넓은 장소에서 활성화되어, 세계적인 국제대회로 거듭나길 바라고 있다. 푸른 하늘을 가로지르며 팽팽하게 당겨진 연줄처럼, 전통을 잇고자 하는 어르신들의 열정은 내년에도 변함없이 줄포의 바람을 타고 높이 날아오를 전망이다.

방송단 김시웅 기자

 

 

 

..이 게시물을 블로그/카페로 소스 퍼가기 twitter로 보내기 facebook으로 보내기
이전글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오더이다 2026-03-10
다음글 현대자동자 그룹 새만금 9조 투자 확정! 부안에 찾아올 기회와 미래 2026-03-10



작성자 :
내용 댓글쓰기
None D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