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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일구며 다시 피어난 나의 봄날

작성자: 대한노인회 부안군지회    작성일: 2026-03-04   조회수: 12   

흙을 일구며 다시 피어난 나의 봄날

 

나는 평생 농사를 지으며 살아왔다. 해가 뜨면 들로 나가고 해가 지면 집으로 돌아오는 삶 흙냄새와 바람결 속에서 인생을 배웠다.

그러던 어느 날 지인의 소개로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솔직히 걱정이 앞섰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낯선 환경 새로운 사람들 속에서 말도 더듬고 버벅거리며 실수도 했다. 하지만 가족들은어머니 잘하셨어요. 훨씬 밝아지셨어요하며 응원해 주었다. 주변 지인들도 부지런해지고 얼굴도 좋아졌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 말 한마디 한마디가 큰 힘이 되었다. 일자리를 하면서 무엇보다 좋은 점은 체력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농사일로 다져진 몸이지만 규칙적으로 출퇴근하며 움직이니 하루가 더욱 활기차다, 아침에 일어날 이유가 있고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는 설렘이 있다.

이제는 일이 힘들기 보다 즐겁다. 처음의 어색함은 사라지고 사람들과 웃으며 일하는 시간이 기다려진다. “오늘은 또 어떤 하루가 펼쳐질까?” 하는 기대감이 생긴다.

노인 일자리를 하면서 나는 더 부지런해졌다. 시간을 소중히 여기게 되었고 하루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게 되었다. 무엇보다 마음이 젊어졌다. 일자리는 단순한 일이 아니고 내 삶에 또 하나의 큰 추억이 되었고 새로운 인연을 선물해 주었다. 출퇴근 길의 발걸음이 가볍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뿌듯함이 가득하다. 나는 앞으로도 체력이 허락하는 한 계속하고 싶다. 일할 수 있다는 것 누군가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스스로에게 나는 아직 할 수 있다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지금 내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이다.

흙을 일구며 살아온 세월 위에 행복드림단 노인 일자리는 나에게 또 하나의 밭이다.

그 밭에서 나는 오늘도 희망을 심고 보람을 거두며 살아간다.

 

방송단 전옥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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