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은 '반 그릇', 칭찬은 '두 그릇'! 속 편하고 맘 편한 설날 나기
안녕하세요.
부안군의 소식과 유용한 정보를 전하는 방송단 기자 이정희입니다.
까치 까치설날이 코앞입니다. 집집마다 가족을 기다리는 설렘으로 음식을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명절은 늘 정겹지만, 한편으로는 ‘맛있게 차려낸 음식이 내 몸엔 부담되지 않을까?’
‘오랜만에 보는 손주에게 잔소리꾼 할머니로 보이지는 않을까?’ 은근히 신경 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몸의 건강은 챙기고 집안의 화목은 세우는 ‘슬기로운 설 명절 보내기’ 방법을 공유합니다.
1. 내 몸을 위한 설 명절 식사법
떡국은 한 그릇만 먹어도 밥 두 공기의 열량과 맞먹습니다.
현미 떡이나 잡곡 떡을 활용하고 떡의 양을 과감히 줄여보세요.
떡을 얇고 작게 썰면 시각적으로는 풍성해 보이고 소화는 훨씬 잘 됩니다.
떡 대신 싱싱한 버섯이나 소고기 고명을 넉넉히 넣어 단백질과 식이 섬유를 채워주세요.
전을 데울 때도 기름 두른 팬을 사용하기보다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하면 갓 부친 듯 바삭하면서도 담백한 전을 드실 수 있어요.
식후에는 가족들과 함께 동네 한 바퀴를 돌며 부안의 겨울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소화에도 도움이 되고 혈당도 낮추고 가족 간의 대화도 깊어지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2. 가족들과 지혜롭게 대화하기
지혜로운 어르신은 입보다 귀를 더 많이 연다고 하지요.
명절 대화에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공부는 잘하니?", "취직은 언제 하니?" 같은 질문은 반가운 명절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습니다. 대신 "요즘 네가 가장 재미있어하는 건 뭐니?", "할머니한테 요즘 유행하는 노래 하나 알려줄래?"라며 손주들의 세상에 노크해 보세요.
명절 내내 고생한 며느리에겐 조리법 훈수 대신 "네 손맛이 최고다.", "네 덕분에 내가 호강한다."라는 따뜻한 인정의 말 한마디를 건네보세요. 며느리의 명절 증후군을 씻어내는 최고의 명약이 될 겁니다.
하고 싶은 말이 열 마디라면 그중 여덟 마디는 삼키고 두 마디의 칭찬만 전달하세요.
품격 있는 어르신의 모습은 바로 이런 절제에서 나옵니다.
우리 부안의 이웃 여러분,
속도 편하고 맘도 편한 설 연휴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