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23일과 24일, 2일간 부안예술회관에서 제19회 석암문화대상 및 제27회 가사가곡·시조 경창대회가 있었다.
우리가 주목하여야 할 인물은 석암 정경태 선생이다.
선생은 1916년 부안군 주산면에서 출생하여 2003년 향년 87세로 타계하셨다.
석암선생은 우리 민족에게 예부터 전래되는 시조·가사에 현대 음악처럼 가곡 선율을 도입한 악보를 창안하였다.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음정·박자의 악보 만들어 시조와 창 문화를 최초로 바꿔어 놓았다.
1963년에는 대한시우회를 창립하여 시조를 애호하는 전국 동호인을 규합하고 민간에 시조 보급을 체계화하였다. 1975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로 가사(歌詞) 기(技). 예능보유자(藝能保有者)로 지정되었다. 1980년에는 대한정악회를 창립하였으며, 이후 우석대학교 국학 교수와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강의를 하였다.
스스로 시조와 창은 물론 춤과 서예 등 다방면에 열중하신 분이기도 하다. 우리 민족에게 전래 되어 오는 대중문화를 혁명적으로 바꿔 체계화시킨 열정을 가진 선구자였다.
오늘날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K-팝으로 세계인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는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난 세대의 선조들은 먹거리 부족으로 모두가 굶주리며 고생하던 시절을 살았지만 정경태 선생은 우리 민족의 한(恨)을 녹여 민초들의 가슴속에 심어 주고자 평생을 노력하였다. 오늘날 K-문화는 석암 정경태와 같은 걸출한 분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은빛방송단 김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