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북도 부안 변산반도 끝자락에는
천년 세월을 간직한 고즈넉한 절집, 내소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입구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전나무 숲길입니다.
양옆으로 길게 늘어선 전나무들이
하늘을 가릴 듯 우뚝 서 있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지요.
이 숲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될 만큼
사계절 내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부안의 대표 명소이기도 합니다.
숲길 끝자락에 다다르면
조선 중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대웅보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꽃무늬 문살과 단아한 단청,
세월을 머금은 불화가 어우러져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대웅보전은 보물 제291호로 지정되어 있어
문화재로서의 가치도 높습니다.
내소사에는 이외에도
영산회 괘불탱, 소조여래좌상,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등
소중한 문화재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백제불교가 처음 닿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연화지경또한
이곳에서 꼭 한번 둘러볼 만한 볼거리입니다.
걷다 보면 절로 발걸음이 느려지고,
바람 소리, 종소리, 나뭇잎 스치는 소리까지
모두가 쉼이 되는 곳,
내소사는 그런 곳입니다.
내소사 주변에는 부안영상테마파크, 채석강, 격포항, 변산해수욕장 등
함께 둘러볼 만한 명소도 많아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가볍게 나들이하기에도 참 좋습니다.
이번 주말,
천년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부안 내소사에서
마음 가득 힐링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은빛방송단 이정순 기자